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와 한반도의 상황
2017년 점차 심화되었던 한반도 위기 상황은 2018년이 되자 놀랍게도 외교를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정은 북한 위원장은 신년 연설에서 한국과의 대화 및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단 파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그 결과 2년 여 만인 1월 9일에 한국과 북한 고위 공직자들이 판문점에서 처음으로 독대했다. 이 회담은 남북 올림픽 외교를 시작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공동입장까지 이어져 나갔다.
올림픽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만났으며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 공식 초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요청을 수락하면서 10여년만에 통상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렸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은 평양과 워싱턴 사이의 주요 통신망이 되었다. 5월 6일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할 의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발표가 뒤이었다. 현재까지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의 초청을 받아 들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협의는 기존 북미 정책을 고려 했을 때 이례적이다.
3월 말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첫 해외 방문으로 베이징을 비밀리에 방문하면서 “China Passing”을 우려했던 중국이 기사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으로 인해, 중국과 북한이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데 있어서 차후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지난 몇 개월 간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재협상에 돌입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6월12일에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케빈 러드 (Kevin Rudd)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회장, 다니엘 러셀 (Daniel Russel)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부원장, 린제이 포드 (Lindsey Ford)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안보부장 등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 서울, 워싱턴, 베이징의 정책 옵션과 북한과의 외교가 실패할 경우 미국과 동아시아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