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과 중국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어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아시아소사이어티와의 진솔한 대담에서 “불확실의 시대”에 대해서도 경고
2021년 7월 6일
커트 캠벨(Kurt Campbell)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화요일 오전 아시아소사이어티와의 대담에 참여하여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접근법에 대하여 현재까지 드러난 것 중 가장 명확한 청사진을 제공하는 브리핑을 하였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대표이사이자 최고경영자인 동시에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ia Society Policy Institute; ASPI)의 소장인 케빈 러드(Kevin Rudd), 부소장인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그리고 국제안보 및 외교 부소장인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과 함께 폭넓은 주제를 다룬 이번 대화에서, 캠벨은 미국의 인도태평양과 중국을 향한 전략에 대해 오랜 시간 논하였으며, 이는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선호하던 접근법으로부터의 결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캠벨은 미국과 중국이 비록 적대적 측면이 있지만 양국의 관계를 “신(新)냉전”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의 시대가 올 것이며, 간혹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기도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 묻는다면, 난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번 세대와 다음 세대에 상당히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본 과제에 있어 한 잠재적인 발화점(분쟁요인)은 중국이 자국의 영구적인 영토의 일부로 바라보는 대만이다. 캠벨은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하며 타이완을 독립적인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하거나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다자주의 협력에서 밀려나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우리는 이곳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본 담화에서 그들은 아시아에서의 무역계획과 호주를 괴롭히는 중국의 정책을 “조용히 탐험중인” 미국의 무역정책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또한 캠벨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 임박이 이 지역에 어떠한 작용을 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캠벨은 심도 깊은 대담을 통해 아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깊은 헌신을 강조했다. 캠벨은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이 우리 지역적 관심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과제는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양극화된 미국 내의 회복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사람들이 아시아나 세계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지루하게 들릴지라도 그것보다는: 집에서 회복하는 것(국내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