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관계: 불편한 동맹
중국과 북한은 동맹국임에도 항상 순탄치 못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최근 북한의 김정은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은 중국 샤먼(厦门)시에서 열린 브릭스(BRICS) 회의,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난 마라라고(Mar-a-Lago) 회의 등의 날짜에 맞춰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왔다. 하지만 북한은 전체 무역의 90%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음식과 동력 자원 수입을 중국에 기대고 있다. 비록 중국 정부가 북한당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였지만, 중국이 여전히 북한의 경제적 생명줄로 남아있는 만큼, 평양의 정권교체를 야기하는 압박을 가하는 것만은 거부해왔다.
과연 북핵위협에 대한 해답이 중국에 있는 것일까? 중 ·북관계에서 실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최근 중국 내 권력 강화에 성공한 시진핑이 김정은을 통제할 수 있을까? 아니면 북한과 사회주의 이념을 함께하고 북한을 완충지대로 두는 것이 강경한 핵무장 국가를 곁에 두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번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원(ASPI) 토론회는 중 ·북동맹과 그 외 중요한 요소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패널들은 경제,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서 그들의 “애증(frenemies)” 관계를 분석하고, 나아가 베이징에서 열린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의 미국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발제
존 박(John Park)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안보 분석가로, 한국 부서장과 공공정책 부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이듬해까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안보 프로그램의 스탠턴 핵 안보 연구원(Stanton Nuclear Security Junior Faculty Fellow)으로 지냈으며, 이전엔 미국평화연구원에서 동북아 트랙 1.5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그는 골드만 삭스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CNN, CNBC, BBC, 그리고 블룸버그에 정기적인 논평을 제공하고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그리고 파이낸셜 타임스에 논설을 기고해왔다. 존 박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벨퍼 센터(Belfer Center)에서 학위 후 교육을 이수했다.
마이클 스웨인은 카네기 국제평화기금(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의 선임연구원으로서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중국 안보 전문가이다. 전 랜드(RAND) 연구소 선임 정책연구관이었던 스웨인은 중국 국방외교정책, 미 ·중관계, 그리고 동아시아 국제관계 전문가다. 그는 수많은 책과 논문과 기고문을 집필, 편찬하였고, 중국과 여러 안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아시아 안보 사항에 대한 미국 정부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사회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은 전속 외교관이자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이다. 그는 미 국무부에서 선임 외무관으로 근무하며, 최근까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맡아왔다. 이전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선임보좌관의 특보를 지냈고, 재임 기간 중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적 재균형 구상을 도왔다.
원문: https://asiasociety.org/new-york/events/bitter-allies-china-and-north-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