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원칙이 계파주의 정치를 끝낼 수 있는가?
현대사회의 분열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은 아마 계파주의의 심화일 것이다. 오늘날 계파주의는 상대 진영의 입장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넘어 사실에 입각한 부분조차 동의를 하지 않는 형국이다.
불교가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신간 왜 불교가 옳은가(Why Buddhism Is True)의 저자인 로버트 라이트 (Robert Wright)는 고대 아시아 종교에서 발견된 명상과 같은 관행이 현대 미국인들의 정치적 차이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라이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사 이슈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보다, 특정 계파의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필요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예로 들었다.
"특정 계파의 관점을 공유하는 글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보게 되면 본인도 공유할 의향이 생긴다"고 지난 화요일에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대담에서 말했다. "그것은 합리적인 결정이 아닌 감정에 가깝다. '리트윗'을 누를 때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은 '가짜 뉴스' 문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다. 사람들은 실제로 이러한 글들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확증하는 항목을 무비판적으로 공유한다.”
요령은 감정에 휩싸이기 전에 먼저 그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면, 자신의 감정을 순간순간 더 잘 인식할 수 있고 그 즉시 멈추고 감정을 복기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리고 이런 행위가 내 감정과 거리감을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불교 자체가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인정한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파괴적 테러 행위는 모든 종교적인 행위가 계파주의의 재앙에서 자유롭지는 않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스스로를 자각하는 것만큼 선도적인 것은 없습니다."